[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두 번의 출루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57로 올랐다. 다저스는 5-3 역전승으로 3연승을 달렸다.

0-0이던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콜로라도 선발 태너 고든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선상 2루타 때 전력 질주로 홈까지 파고들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후 끌려갔다. 4회 2실점, 7회 솔로포까지 허용하며 1-3으로 밀렸다. 하지만 김혜성이 다시 흐름의 출발점이 됐다.

7회말 무사 1루. 김혜성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대타 미겔 로하스의 몸에 맞는 공까지 나오며 무사 만루.

오타니 쇼헤이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홈을 밟은 주자가 바로 김혜성이었다.

분위기를 탄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단숨에 5-3 역전에 성공했다.

김혜성의 두 번 출루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최근 키케 에르난데스 복귀와 함께 김혜성의 로스터 생존 여부가 화제가 됐지만,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왜 김혜성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타격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기동력, 출루 능력, 그리고 흐름을 흔드는 야구가 있었다.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프리먼은 결승 2루타를 기록했다. 선발 에밋 시핸은 6이닝 2실점 8삼진으로 호투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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