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25 KS 챔피언

2년 만의 정상 복귀

2020년대 유일한 2회 우승-가을 개근

2020년대 최강팀 ‘우뚝’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LG가 2년 만의 통합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20년대 들어 한국시리즈(KS) 2회 우승을 달성한 팀은 LG가 유일하다. ‘2020년대 최강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5차전 한화와 경기서 4-1로 이겼다. 잠실에서 열린 두 경기서 모두 이겼다. 이후 대전 첫 경기서 패했다. 4차전도 위험했다. 그러나 짜릿한 역전승을 적었다. 기세를 몰아 5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3년 LG는 ‘29년 만의 통합 우승’ 감격을 누렸다. 어려웠던 암흑기를 지나 마침내 오랜 세월 기다려온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2년이 지난 바로 올해 가을. 또 한 번 KS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시작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다. ‘와이어 투 와어어’ 우승 얘기가 나왔을 정도로 흐름이 좋았다. 이후 날이 더워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밑에서 치고 올라온 한화에 1위를 내줬다. 한때 1위와 차이가 5.5경기까지 났었다.

올스타 브래이크를 거치면서 체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다시 달렸다. 5.5경기 차이를 뒤집고 다시 선두. 정규시즌 막바지 한화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끝내 1위를 지키고 KS에 직행했다. 그리고 KS에서 다시 만난 한화를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따돌렸다.

2020년대 KBO리그는 ‘춘추전국시대’라고 할만하다. 절대 강자가 없었다. ‘왕조’의 조건인 연패를 달성한 팀이 없다. 2020년에는 NC, 2021년에는 KT, 2022년에는 SSG, 2023년에는 LG, 그리고 지난해에는 KIA가 챔피언이 됐다.

2025년까지 10개구단 중 무려 9팀이 KS 무대를 밟았다. 그 정도로 매 시즌 우승을 향한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다. 그리고 LG가 마침내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KS 2회 우승에 성공한 팀이 됐다.

또 LG는 유일하게 2020년대 가을야구에 모두 진출한 팀이기도 하다. 2020년대 최강팀으로 불러도 손색없는 행보다. 이제 다음 스텝은 ‘왕조 건설’이다. ‘2025년 챔피언’이자 ‘2020년대 최강’ LG가 2026년을 정조준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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