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구독자 지난 28일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의 피해자가 100만 명을 보유한 인기 게임 유튜버 ‘수탉’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9일 수탉의 공식 유튜브 채널 게시물에 “최근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소속 크리에이터 수탉 님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많은 분께서 염려하신 바와 같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수탉 님이 맞다”고 전했다.
이어 “수탉은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수탉은 이번 일로 팬분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수탉의 건강 회복과 안정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약속하며 “본 사건의 원만한 수습과 크리에이터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20대 A씨와 30대 B씨는 수탉에게 돈을 주겠다며 해당 장소로 유인 후, 차량에 태워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렸다. 이들이 탄 차량은 처음 탑승한 곳에서부터 약 200㎞ 떨어진 충남 금산군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탉은 이들을 만나기 직전 경찰에 미리 신변 위협을 느낀다며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차량을 추적, 27일 오전 2시 40분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수탉을 납치하고 살해하려고 한 남성 두 명에 대해 살인미수 협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당시 수탉의 얼굴 부위는 심한 폭행으로 인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씨 일당으로부터 받을 돈이 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 후 A씨 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 수탉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 전문
안녕하세요, 샌드박스네트워크입니다.
최근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하여, 소속 크리에이터 수탉 님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께서 염려하신 바와 같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수탉 님이 맞습니다.
수탉 님은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수탉 님께서는 이번 일로 팬분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저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의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수탉 님이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본 사건의 원만한 수습과 크리에이터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수탉 님이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양해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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