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금융 데이터 융합…보이스피싱 등 피해 막아
분실 카드 사용 시 자동 보상 판정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사이버금융 범죄를 막기 위한 AI 보안 솔루션 ‘FAME’을 출시, 첫 공급사는 신한카드라고 밝혔다.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은 SKT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플랫폼이다. 통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각종 부정 거래 등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 탐지 및 예방한다.
특히 금융권·공공기관·기업 고객이 각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FAME을 연동해 고객 피해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T는 지난해 11월 신한카드와 금융범죄 예방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관련 기술을 시험 적용했다.
최근 FAME 공급 계약을 맺고 통신·금융 데이터를 결합, 카드 노난·분실 시 부정 사용을 방지하는 등 고객 보호 수준을 높였다. 또한 가맹점 위치와 고객 휴대폰 위치를 실시간 비교해 자동 보상 판정을 받게 함으로써 올해만 2500여건(9월 기준)의 도난 분실에 활용했다.
SKT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기존 써온 악성 앱 탐지 기능에 더해, FAME을 활용함으로써 통화로 피해자를 압박하는 이른바 ‘가스라이팅’ 방식의 피싱 범죄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조문일 소비자보호본부장(CCO)은 “이번 FAME 도입은 고객의 금융 생활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든 혁신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업계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SKT 박준 AI인텔리전스 사업본부장은 “금융업계를 선도하는 신한카드와의 협력으로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FAME 공급으로 통신∙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보안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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