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쏟아지는 연애 리얼리티 속에서도, 한층 새로운 감정선이 등장했다. 이번엔 ‘띠동갑 연상연하’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누난 내게 여자야’는 나이를 넘어선 연애, 세대의 벽을 허물고 진심으로 닿는 감정의 서사를 그린다.

커리어를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내느라 아직 사랑을 찾지 못한 여성들과 사랑 앞에서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믿는 남성들의 로맨스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예정이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누난 내게 여자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혜진, 황우슬혜, 우영, 박진우PD가 참석했다.

이날 박진우 PD는 “섭외한 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잘하고 계신 분들이 맞지만 어떤 유명한 셀럽 같은 분들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섭외할 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말로 그분들이 사랑에 빠졌으면 했다. 진정성을 가지고 찾아오신 분들을 섭외하려고 했다. 가장 중요했던 건 다시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싶다는 분들을 위주로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연상연하의 리얼 로맨스를 함께 지켜볼 MC로는 한혜진과 황우슬혜, 장우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이 발탁됐다.

올해 1월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을 통해 연하남과의 열애 중이라고 밝힌 황우슬혜는 “어렸을 때 일과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일을 선택해서 현재 혼자 있게 된 것 같다. 물론 내가 모자라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사랑을 뒤로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 연하만 만나게 된 이유는, 주변에 있던 괜찮은 남자들이 다 빨리 장가를 갔기 때문이다. 또 연하남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부분이 있어서 저의 직업적인 부분도 잘 받아준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실제로 ‘누난 여자야’라는 말을 들어보기도 했다. 사실 연하남이 누나라고 잘 부르지 않는다. 누나라고 부르는 순간 선이 그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리어에 전념하느라 연애가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두 가지를 다 잘하는 사람이 있고 한 가지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있다. 저는 일과 사랑 모두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는데 제 직업은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패션모델이기에 팬들과 가깝게 호흡하진 않았다. 화려하지만 외로운 고독을 연애로 많이 풀었다”라고 덧붙였다.

장우영은 “함께 방송을 하고 있는 김숙, 홍진경 누나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 네 분 다 훌륭한 분이다. 너무 존경하는 바가 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혜진, 황우슬혜와는 첫 호흡이다. 너무 편하게 해주시고, 한혜진이 너무 잘 이끌어줘서 편하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상연하 리얼 로맨스 ‘누난 내게 여자야’는 27일(오늘)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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