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 학술포럼•韓中日 국제유학포럼 연이어 개최
중국 요녕성 만두업체 특별 내한•원주국제걷기대회 연계•홍콩영화ost 콘서트

원강수 원주시장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축제가 아닌 향후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겠다”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최대 인구 수를 보유한 경제제일도시 원주시에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5 원주 만두축제」는 지난 2023년부터 시민 친화형 먹거리 축제 사례로 들 수 있을 만큼 하나의 시민문화로 자리매김하며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025 원주 만두축제가 추구하는 핵심가치 중 하나는 ‘축제의 글로벌화’다. 축제 글로벌화를 위한 5가지 축제 프로그램은「2025 원주 만두축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과 전세계에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미식축제’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한다.
1. 글로벌화 학술포럼 • 韓中日 국제유학포럼 개최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은 25일 원주신용협동조합 5층에서 (사)한국축제포럼 주관으로 2025 원주만두축제 글로벌화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4명의 발제자들은 각각 ‘로컬 음식축제의 글로벌 확장 전략’, 중국 만두기업 성공사례‘, 외식경영의 측면에서 본 원주만두축제의 경쟁력’, 원주만두축제의 글로벌 콘텐츠 브랜딩화 전략‘에 대해 발제하였으며, 이외에도 3명의 토론자들은 글로벌 축제로서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중국 요녕성 소재 오여사식품유한회사 관계자는 만두 생산공장에 만두박물관 운영사례, 국제위생기준을 충족하는 생산시설과 공정, 특색 만두제품 홍보 등 선진사례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날인 26일 중천철학도서관에서는 한•중•일 국제유학포럼을 개최한다. ‘소통과 융화’라는 주제로 포럼 마지막 순서로 동북아시아 삼국의 공통문화인 만두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특히 중국 칭화대, 일본 도쿄대, 대만 등 철학교수들이 대거 참석하여 원주시는 국내 최초 철학도서관을 운영하는 지자체로서 이번 만두축제의 대중성과 동시에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2. 중국 만두업체 제품 특별 판매

이번 만두축제에 참가한 중국 요녕성 소재 오여사식품 유한회사는 글로벌미식존에 자사 제품을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며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한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중국 만두시장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된 오여사식품 유한회사는 오징어먹물, 인삼 등을 활용한 만두를 소개하며 창의적이고 위생적인 자사 제품 홍보에 주력했다.
지난 3월 이병철 원주시청 경제국장 등 대표단이 현지 생산시설을 방문하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원주 태생의 인열왕후의 세 아들인 소현세자, 봉림대군, 인평대군이 청나라와의 전쟁 후 유배 간 곳이 청나라 수도가 소재한 요녕성이라 역사적 인연을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연결하냐가 숙제로 남는다”고 말한다.
「2025 원주만두축제」 글로벌 축제로 가는 방향성 구축!

3. 홍콩영화ost 콘서트 개최
지금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pop열풍처럼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홍콩영화의 OST 콘서트를 26일(일) 오후 5시 원일로 메인무대에서 개최한다. 홍콩에서 주로 사용하는 중국 광동어의 맛을 살리기 위해 원주문화재단이 중국 광동성에서 거주하는 연주자들을 직접 섭외했다.
홍콩영화와 주연 배우들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던 시절인 1987년 원주 구도심에는 활력이 넘쳤고, 그 당시를 추억하며 원주시 옛 도심을 활성화하는 것 또한 원주 만두축제가 생기게 된 배경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원주 옛 도심에서도 원주 만두축제의 성장을 통해 만두를 소재로 한 국제적인 영화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4. 원주 국제걷기대회 및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연계

2025 원주 만두축제에는 원주 국제걷기대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730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한국관광공사와 원주시가 원주 만두축제 시기에 즈음하여 이번 연계 관광콘텐츠를 개발했다.
5. 총 16개국 언어로 제작된 만두 주제가 제작
원주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앞두고 ‘만두는 맛있다’라는 가사를 가지고 총 16개국 언어가 들어간 만두 주제가를 제작하여 만두축제 글로벌화를 위한 향후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도모했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글로벌화에 대한 의미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외국인들의 방문이 능동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어야 한다”며 “글로벌화를 위해선 중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하나하나 준비하여야 하며, 그에 앞서 원주만두축제가 글로컬축제로 대한민국 대표 음식문화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주 만두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과감한 방향 전환을 주문한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를 국내외에 만두의 진정한 성지로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만두는 한중일 삼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발칸반도, 이탈리아 등 유럽까지도 여러 이름으로 즐기는 대중적인 음식이란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축제가 아닌 향후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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