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선발 공개

LG 톨허스트 vs 한화 문동주

톨허스트 정규시즌 한화전 6이닝 2실점 ‘호투’

류현진 전통의 ‘LG 킬러’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운명의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26)에 중책을 맡겼다. 한화에서는 문동주(22)가 나선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KS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LG 염경엽 감독과 박해민, 임찬규, 그리고 한화 김경문 감독과 채은성, 정우주가 참석했다.

우여곡절 끝에 KS 대진이 완성됐다. LG는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 이천 합숙 훈련과 잠실 훈련을 거치면서 KS를 준비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PO)에서 삼성과 5차전까지 가는 대혈투를 펼쳤다. 대전에서 열린 마지막 5차전서 승리하며 LG의 KS 파트너가 됐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KS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두 팀. 1차전서 승리하면 확실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선발투수 역할 역시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LG 1차전 선발은 톨허스트다. 염 감독은 “현재 우리 선발 중에서 가장 좋은 구위와 스태미너를 가지고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 3~5차전이 연속으로 있다. 1차전 선발이 나흘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치리노스는 체력 부담이 있어서 톨허스트로 가게 됐다”

지난해 가을야구 영웅인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대신 합류한 자원. 정규시즌 8경기 선발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86을 적었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한화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다.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염 감독도 톨허스트 호투에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때 좋은 기억과 함께 KS 1차전 잠실 마운드에 선다.

19년 만에 KS 무대를 밟는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세운다. 외국인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삼성과 PO 5차전에 나섰기에 선발이 불가능하다. 그러면서 1차전 선발의 중책이 문동주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이번 가을야구 한화의 영웅이다. 삼성과 PO 1차전에 불펜으로 깜짝 등판해 홀드를 기록했다. 이후 3차전에서도 불펜으로 나서 승리를 챙겼다. 2경기 6이닝 10삼진 무실점이다.

가을야구 들어 워낙 좋았다. KS 1차전 선발을 맡긴 이유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너무 자신감 있게 잘 던졌다. 날짜상으로도 문동주가 맞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1%다(1982년 OB-삼성 1차전 무승부 제외). 그렇기에 1차전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톨허스트와 문동주. 과연 누가 팀을 73.1%의 확률로 이끌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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