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수진 기자] 신세계그룹의 ‘쓱데이(SSG DAY)’ 홍보 영상이 공개 직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를 능가하는 ‘누아르’ 콘셉트로 배우 소지섭과 엄태구가 출연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6분짜리 영상 ‘나랑 죽을래 나랑 살래’는 단 이틀 만에 조회수 150만 회를 돌파했다. 영화적 연출과 감각적인 편집,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어우러져 ‘광고 이상의 광고’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사는 경주 APEC 홍보영상으로 이름을 알린 ‘돌고래유괴단’. 돌고래유괴단은 지난 2020년 배우 공유·공효진이 출연한 ‘압도적 쓱케일’ 캠페인으로 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영상은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다. 엄태구가 타깃 ‘데이비드 황’으로, 소지섭이 그를 쫓는 요원 ‘에이전트 S’로 등장해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배경으로 한 추격 장면에서는 자연스럽게 할인 정보가 등장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 향수를 시향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장에서 옷을 고르며 까사미아에서는 소파에 잠시 눕는다. 이후 이마트에서 한우 등 여러 제품을 쇼핑 카트에 담는 등 신세계 22개 계열사와 50개 자체 브랜드의 할인 정보를 영상에 자연스럽게 녹였다.
두 배우의 강렬한 존재감은 영상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소지섭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엄태구의 거친 에너지가 교차하며 한 편의 시네마틱 콘텐츠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SNS 반응도 뜨겁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가 아니라 영화인 줄 알았다”, “섬네일 보고 안 들어올 수 없었다”, “신세계 광고 너무 신선해요” 등 감상 후기가 잇따르며 흥행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오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11일간 ‘대한민국 쓱데이(SSG DAY)’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G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18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역대 쓱데이 중 가장 길게 진행되며 2조를 훌쩍 넘는 역대 최대 물량이 준비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힐링을 전하는 축제로 기획했다”며 “쇼핑을 넘어 문화와 감동을 함께 전하는 행사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ujin1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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