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신세계그룹 정유경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문서윤)가 ‘2025 MBC 가요대제전’의 새 MC로 발탁됐다.
10년간 ‘가요대제전’을 지켜온 윤아(소녀시대)의 후임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데뷔 5개월 차 신인이란 사실 때문에 여론은 뜨겁게 갈린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21일 “애니가 ‘MBC 가요대제전’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애니는 3년 연속 진행을 맡은 샤이니 최민호와 함께 연말 생방송 무대를 책임진다.
윤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요대제전’의 상징적 얼굴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진행과 세련된 무대 매너로 호평받아왔다. 그 뒤를 신예 애니가 잇는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각종 댓글창은 순식간에 달궈졌다.
음악방송 MC 경험이 없는 신인의 대형 연말쇼 메인 MC 발탁은 특혜라는 반응, 그리고 올데이프로젝트가 신인 중 화제성 1위였던 만큼 상징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부딪힌다. 노련한 베테랑과 새얼굴의 신선함도 비교하며 거론된다.
애니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학·시각예술학을 전공했으며 올해 6월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로 데뷔했다. 더블 타이틀곡 ‘FAMOUS’, ‘WICKED’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글로벌 K팝 신인 중 주목받았다.
그러나 ‘신세계 외손녀’, ‘재벌 4세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실력과 별개로 항상 따라붙는다. 이번 MC 발탁으로 인해, 그 반응이 다시금 불붙었다. 결국 애니가 빅이벤트 무대에서 어떤 진행 능력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특혜 논란’을 넘어 애니가 실제 실력으로 윤아의 뒤를 잇는 새로운 얼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오는 12월 31일 생방송 무대가 그 답을 보여줄 것이다. 이와 별개로 해당 프로그램은 사전 이슈화로 인해, 슬그머니 미소 짓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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