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수진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 배정남이 반려견을 떠나보낸 슬픔을 드러냈다.

배정남은 18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과 함께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긴 글을 남겼다.

배정남은 “너무도 나랑 많이 닮은 내 새끼. 나한테 사랑을 엄청 주고 행복과 좋은 추억을 많이 줘서 고맙데이”라며 “아직 심장이 터질 것 같지만 아빠 이제 힘내고 씩씩하게 살고 있을게”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이어 “거기서 좋아하는 삑삑이 물고 친구들하고 마음껏 뛰어놀고 있그레이. 가끔 아빠 꿈에도 찾아온나. 아빠랑 산책가고 놀자. 아빠가 너무너무 사랑한데이. 나중에 다시 꼭 만나자 우리 딸. 힘낼 게 걱정마레이”라며 반려견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배정남은 생전 반려견과 함께한 12년간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빠가 배정남이라 벨은 분명 행복했을 거다”, “원 없이 애도하세요. 그래야 후회 없더라고요”, “벨을 위해서라도 힘내세요” 등의 위로를 보냈다.

한편, 배정남은 지난달 29일 반려견 벨과 안타까운 이별을 알린 바 있다.

벨은 2022년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위기를 겪었지만, 배정남의 극진한 간호 속에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악성 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받았으며, 끝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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