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부르기’ 사용자 니즈 반영
총 6개 언어 조합…영한 버전은 내년 예상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애플 뮤직이 아티스트와 청취자의 관계를 좀더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하드웨어(HW)와 애플 뮤직의 매끄러운 연결성을 완성했다. 이번 업데이트 기능들은 애플 외 타사의 기기들과도 호환 가능해 기기 장벽도 낮춰 사용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애플 뮤직의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된 에스파는 500% 이상의 스트리밍 증가를 이끌어내며 애플과 함께 성장했다. 에스파는 이를 통해 K-팝 스타와 해외팬과의 소통창을 마련, 한 공간에서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블랙핑크 제니, NCT127 등과 협업해 아티스트와 팬의 음악적 관계성을 형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더욱 심도있는 새로운 기능이 필요했고,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일만한 장치들을 마련했다.

애플 뮤직은 16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사운드360 스튜디오에서 애플 뮤직 브리핑을 통해 ‘iOS26’ 업데이트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은 몰입형 사운드에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입체적인 음향을 위해 ▲오토믹스(AutoMix) ▲라이브러리(Library Pins) ▲씽(Sing) 등의 하드웨어(HW)와 사용자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또한 사용자 편의를 위해 기기 장벽을 낮춰 안드로이드 전용 앱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구독자의 편의성을 위해 가사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이는 애플이 지금까지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 심층 인터뷰, 소규모 공연, 라디오 등의 프로그램에서 그치지 않겠다는 의도가 내포돼있다.

애플 뮤직의 구독자 60%는 청취 중인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이 불면서 다수의 사용자가 한국 아이돌에게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낯선 외국어로 들어야 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 뮤직은 가사 기능에 실시간 ▲번역 ▲발음 지원을 시작했다. 음악의 묘미가 ‘따라 부르기’라는 팬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일본어(가타카나) 등 6개 언어 조합을 이루고 있다. 영한 번역을 일 년 내 출시 예정이다.
이는 음원을 들을 때 제공되는 해당 가사 아래에 표시한다. 이는 단순한 AI 활용이 아니다. AI가 직역한 대본을 언어 전문가가 검토해 문화적 일관성과 의미를 담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애플 뮤직은 글로벌 음원시장의 질 높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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