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음향 특화 기능 업데이트

오토믹스·라이브러리·씽 등 비트 매칭·타임 스트레칭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애플 뮤직이 온몸으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을 업데이트했다. 공간 음향 중심 요소들을 추가해 개인 맞춤형은 물론 시간·장소 제약 없이 공연장에서 음악을 즐기는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애플은 16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사운드360 스튜디오에서 애플 뮤직 ‘iOS26’ 브리핑을 통해 부가적 요소 없이 100%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신기능을 소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기능들은 ▲오토믹스(AutoMix) ▲라이브러리(Library Pins) ▲씽(Sing) 등이다. 이는 공간 음향에 특화된 기능들로, 몰입형 사운드를 제공해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음악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 뮤직은 7년 전 하드웨어 음악 카탈로그 등을 전체 기능에 적용해 자체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강화했다.

먼저 ‘나만의 디제이(DJ)’라고 불리는 오토믹스는 AI를 활용한 기능으로, 재생되는 음원들이 마치 한 곡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 AI가 뮤직 카탈로그 내 음원들의 비트·톤·타임을 하나씩 맵핑해 자연스러운 전환을 위한 믹싱 작업을 한다. 앞의 곡이 페이드아웃되면서 다음 곡이 페이드인 되는 매칭 형식이다.

해당 기능은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지만, 원하지 않는 경우 믹싱 장치를 끌 수 있다. 앨범의 성격이나 디제이믹스(DJ Mix), 클래식 같은 경우에는 고유의 장르 성격을 반영해 AI가 알아서 적용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라이브러리 기능이다. 사용자가 즐겨 듣는 음원들을 한곳에 모아둔 공간으로, 원하는 곡을 쉽고 깔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아티스트·앨범·플레이리스트 등 최대 6개 기능을 라이브러리 상단에 고정 목록을 마련했다.

새로운 도구 추가 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보관함 및 플레이리스트를 보존할 수 있도록 선택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또한 공개 예정인 새로운 기능들은 릴리즈되는 자정에 자동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씽 기능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듀엣으로 노래하거나 선택 음원의 주인공이 되어 노래부르는 기능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기존에는 아티스트의 볼륨을 높이거나 낮출 수만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기기와 페이렁해 스피커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이크 리버브 기능을 추가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높였다. 더불어 실시간 참여 기능을 탑재해 여러 명이 함께 노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흥미 요소를 넣었다. 해당 기능은 애플 뮤직의 구독자가 아니어도 아이폰만 있으면 QR코드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애플 뮤직의 핵심은 음악이다. 최신 macOS가 음악·영화·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 컬렉션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공하는 아이튠즈(iTunes) 출시 때부터 오디오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2020년 마스터스 아이튠즈를 통해 음원의 깊이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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