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 소연,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단독 MC 겸 메인 프로듀서
9년 전 ‘최연소 참가자’서 K팝 대표 아티스트로 성장해 귀환
한일 참가자 40인 향해 “‘언프리티 랩스타’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 강조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9년 만의 금의환향이다. ‘최연소 참가자’였던 아이들 소연이 단독 MC 겸 메인 프로듀서로 ‘언프리티 랩스타’에 귀환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기존 ‘언프리티 랩스타’의 콘셉트를 확장한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다.
엠넷은 “힙합, K팝, J팝 등 각기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 참여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새로운 글로벌 힙합 걸그룹의 탄생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소연의 ‘언프리티 랩스타’ 복귀에 관심이 집중됐다. 소연은 지난 2016년 시즌3에 출연해 출중한 랩 실력을 과시하며 대중을 놀라게 했다. 당초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이었던 소연은 ‘언프리티 랩스타’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이후 2018년 아이들로 정식 데뷔한 뒤 프로듀싱 실력까지 증명하며 ‘K팝 대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소연은 “‘언프리티 랩스타’가 재탄생할 줄 몰랐기에 함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그때는 고등학생이었는데, 9년 뒤 성인이 돼서 참여하게 됐다. 영광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소연이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에서 가장 강조한 것도 ‘실력’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가 처음은 아니라 원래는 매력, 스타성 등을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언프리티 랩스타’를 앞에 달고 나온 만큼 ‘무조건 실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참가자들에게 하고 있다”며 “실력이 제일 우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에는 소연을 비롯해 다이나믹듀오 개코, 안무가 리에하타, 일본 산다이메 제이소울 브라더스 멤버 이와타 타카노리 등이 프로듀서진으로 나선다. 개코는 “힙합과 팝의 결합이라는 점, 힙합의 성격을 지닌 그룹을 만든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며 “참가자들을 보며 ‘어쩌면 저렇게 잘할까’ 싶을 정도로 많이 놀랐다. 랩을 처음 겪는 친구들도 있었으나, 그들의 흡수력과 잠재력을 보며 놀라웠다”고 치켜세웠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0명씩 선발된 총 40인의 참가자가 서바이벌에 나선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력이나 데뷔 경험이 있는 이들뿐 아니라 명문대 재학생, 치어리딩 댄스 대회 수상자, 전교회장 출신, 다수의 자작곡을 보유하고 있는 10대 소녀 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잠재력 있는 원석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소연은 음악을 향한 참가자들의 꿈을 높이 샀다. “제가 가수가 된 이유는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이라는 소연은 “아이돌 가수들이 예쁜 것도 좋지만 음악을 더 좋아해서 가수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직접 음악을 만들어가는 친구들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들이 그 길을 걸으려고 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16일 엠넷에서 첫 방송하고 일본에서는 유넥스트(U-NEXT)를 통해 동시 방영한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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