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허리 부상, 경기 출전 어려워
전병우 3루수 선발-5번 타자 이재현
박진만 감독 “오늘은 쳐서 이겨야”
후라도 6이닝 완벽투 기대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 ‘젊은 거포’ 김영웅(22)이 큰 부상은 피했다. 대신 경기 출전은 쉽지 않다. 계속 상태를 봐야 한다. 김영웅이 빠졌기에 화력이 약해졌다. 다른 선수들의 힘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와 경기에 앞서 “김영웅은 병원 체크했는데, 큰 문제는 없다. 통증이 있다. 어제보다는 확실히 줄었는데, 선수보호차원으로 라인업에서 뺐다. 오늘 출전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전날 3차전에서 8회초 수비 도중 허리를 다쳤다. 땅볼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으로 내려왔다. 허리를 숙이며 포구를 시도했으나 글러브에 담지 못했다. 기록은 실책이다.

이때 김영웅이 쓰러졌다. 허리에 통증을 크게 느꼈다. 코치와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부축받으며 경기장에서 빠졌다. 손주인 코치는 “일단 큰 부상은 아니다. 근육 쪽이다. 오늘 혹은 내일까지는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출전도 어렵다. 전병우가 선발로 나선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이날 삼성이 이기면 플레이오프(PO)로 간다. 김영웅이 이때 뛸 수 있는지 또한 중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통증은 많이 줄었는데 하루하루 체크가 필요하다”며 “오늘(14일) 올라가면 이틀 여유가 있고, 지면 하루 여유다. 내일(15일) 몸 상태가 중요해서 다시 한번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결국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가 빠지면서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김지찬 1번 타순에서 좋은 활약했고, 좋은 흐름으로 타순을 유지하고 싶었다. 영웅이가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현이 5번 타자로 간다. 찬스에서 활약이 중요하다. 3루수는 전병우가 선발 출장한다. 김광현이 투구도 투구지만, 수비력이나 외적인 부분도 좋은 선수다. 오늘 타선이 터져줘야 한다. 쳐서 이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후라도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여유 있다. 2차전에서 7개 던졌다. 이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규시즌 때 긴 이닝 소화했다. 거의 7이닝 정도 던졌다. 오늘 6회까지 완벽하게 던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미출장 선수는 원태인과 최원태다. 가라비토는 불펜으로 나설 여지는 있다. 체크해 보겠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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