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D팀 직접 기획, 글로벌 커피 개발자와 공동 개발

원두명에 우리말 ‘별빛’ 넣어 특별함 더해

콜롬비아산 단일 원산지 원두, 딸기·한라봉 풍미 특징

전국 매장 동시 시음 및 할인 행사 진행

희귀 리저브 원두 ‘갈라파고스 라 토르투가’도 눈길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의 감성과 세계적 커피 브랜드가 만났다.

스타벅스코리아가 한국의 정서를 담은 새 원두 ‘별빛 블렌드’를 13일 국내 단독 출시했다. ‘별다방 블렌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자국어 표기 원두다. 이름부터 ‘한국적인 특별함’을 담았다.

‘별빛 블렌드’는 스타벅스코리아 개점 26주년을 맞아 국내 MD팀이 직접 기획하고, 글로벌 스타벅스 커피 개발자들과 1년 6개월여 동안 공동 개발해 탄생했다. 원두명에는 스타벅스 상징인 ‘별’과 한국 고유의 언어미를 담은 ‘빛’을 결합했다.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커피’란 의미가 담겼다.

원두 패키지에도 경복궁과 한옥, 서울의 스카이라인, 스타벅스 이대 1호점 등 한국의 대표 건축물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우리 땅의 별빛’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원두는 콜롬비아산 단일 원산지 원두를 ‘블론드 로스트(Blonde Roast)’ 방식으로 로스팅했다. 스타벅스의 로스팅 등급 중 가장 밝은 색감으로, ‘별빛’처럼 부드럽고 환한 향을 의도했다. 딸기의 달콤함과 한라봉의 산뜻함이 조화돼 차갑게 마셔도 풍미가 살아나는 것이 특징.

‘별빛 블렌드’를 기획한 스타벅스 MD팀 김경빈 파트너는 “별다방 블렌드가 구수한 군밤의 향이라면, 별빛 블렌드는 청량한 과일의 향을 담았다”라며 “최근 늘어난 아이스 커피 수요에 맞춰 개발한 원두”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커피 모먼트’ 행사를 연다. 매일 오후 3시, 고객들은 ‘별빛 블렌드’ 드립 커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오늘의 커피와 아이스 커피 메뉴에도 별빛 블렌드가 한시적으로 사용된다.

멤버십 혜택도 준비됐다. 19일까지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별 40개로, ‘별빛 블렌드’ 또는 ‘별다방 블렌드’ 중 1종을 무료 교환할 수 있다. 또한 20일부터 31일까지 두 원두를 함께 구매하면 20% 할인이 적용된다.

스타벅스 조윤숙 MD팀장은 “이번 ‘별빛 블렌드’는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원두”라며 “한국 고객이 별빛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커피 한 잔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갈라파고스 제도의 단일 섬에서 재배한 희귀 리저브 원두 ‘갈라파고스 라 토르투가’도 선보였다. 레드커런트와 레몬 시트러스 향이 어우러진 원두로, 국내 리저브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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