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2집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이 발매와 동시에 역대급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루미네이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발매 첫날 270만장이 팔렸다.
이는 스위프트의 역대 최고 주간 판매량이자 루미네이트 집계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1위는 아델의 ‘25’(2015년, 337만8000장)가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바이닐(LP) 앨범은 한 주간 120만장 판매되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스위프트는 작년 자신의 11집으로 세운 기록(85만9000장)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이번 앨범은 11일 자 ‘빌보드 200’ 차트 1위가 확실시된다. 스위프트의 15번째 1위 앨범이 되며, 드레이크와 제이지를 제치고 솔로 아티스트 중 최다 1위 기록 보유자가 된다. 전체 1위는 비틀스(19개)가 차지하고 있다.
앨범 홍보 영상도 흥행 중이다. 3일 공개된 90분 분량의 ‘테일러 스위프트: 쇼걸 공식 출시 파티’는 개봉 첫 주말 3000만 달러(약 422억원) 수익이 예상된다.
개봉 전 예매만 1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네마스코어 A+ 등급과 포스트트랙 추천률 82%를 받았다. 관객 분석 결과 여성 88%, 18~34세 61%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번 앨범이 LP·CD 등 피지컬 앨범 판매와 공연, 한정판 굿즈 출시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직접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드투어 개최 시 2024년 22억 달러(약 3조580억원) 매출을 기록한 ‘Eras Tour’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관련 산업 전반의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글로벌 경제에 수조원 규모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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