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가수 이적이 ‘서울가요제’ 출연과 관련해 대선배 조용필에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적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80s MBC 서울가요제. 정말 좋은 선후배 동료들과 즐겁게 함께한 시간이었어요. 준영이(이준영)와 제가 대상을 받긴 했지만 참가한 모든 분이 대상입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대상 수상의 결정적 역할을 한 조용필의 명곡 ‘모나리자’를 언급하며 “가왕 조용필 선배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놀면 뭐하니 300회도 축하드립니다! 모나리~자!!! 해피 한가위!!!”라고 덧붙이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앞서 이적은 지난 4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배우 이준영과 함께 공동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적은 당시 무대에서 가왕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열창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무대 뒤에는 숨겨진 ‘벼락치기’ 비화가 있었다. 이적은 방송에서 “당초 저작권 문제로 다른 곡을 준비하고 있었다. 조용필 선배님께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공연 때문에 바쁘셨는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른 곡으로 리허설을 하러 왔는데, 가요제 하루 전날에야 극적으로 승인이 떨어졌다. 준비했던 노래를 싹 날리고 밴드와 급히 ‘모나리자’를 맞췄다”고 전하며, 조용필의 통 큰 결정 덕분에 대상곡을 부를 수 있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예상 밖 대상’에 이적은 “이 가요제에 초대받았을 때 상상도 못했던 결과다. 정말 감사드린다. 이준영이 대상을 받을 건 예상했지만 내가 받는 건 상상하지 못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10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서울가요제’는 지난 4일 방송에서 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25년 ‘놀면 뭐하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역대급 성공을 거뒀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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