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1위 쟁탈전’
LG는 치-톨-임 vs 한화는 류-문-폰
타선 ‘키’ LG는 김현수, 한화는 황영묵
염경엽 “총력전이다”
김경문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선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대망의 ‘날’이 다가왔다. 올시즌 정규리그 1위를 가릴 최대 빅매치, LG와 한화의 ‘1위 쟁탈전’이다. 시즌 내내 이어진 선두 싸움이 이번 3연전에서 결판날 수 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한화는 정예 선발 카드를 모두 꺼냈다. 1차전에 류현진, 2차전 문동주, 3차전 코디 폰세를 내기로 했다. 시즌 내내 믿음을 준 카드다. 류현진은 LG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ERA) 0.95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문동주 역시 LG전 3경기 ERA 3.68로 안정적이다. 폰세도 2경기 ERA 3.46으로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올시즌 전반기 기복이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 제구 안정을 보인다. ‘괴물’ 면모를 되찾았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앞세운 완급 조절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문동주는 속구 평균 시속 155㎞의 강속구에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곁들여 LG 타선을 위협한다. 폰세는 리그 최강 외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화는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LG도 마찬가지다. 1~3선발 출격이다. 애초 앤더스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임찬규 순서를 계획했다. 피로 누적을 고려해 순서를 바꿨다. 1차전에 치리노스를 내세운다. 한화전 2경기 ERA 1.38을 기록 중이다. 2차전에는 톨허스트가 나선다. 한화 상대 첫 등판이다. 3차전은 임찬규다. LG가 가장 믿는 카드다. 한화전 4경기 ERA 0.62를 기록 중이다. 1완봉, 1완투를 포함해 2승무패다. 그야말로 천적이라 불릴 만하다.
LG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중심이다. 한화전 타율 0.356, OPS 0.909로 버팀목 역할을 한다. 반면 주전 포수 박동원은 타율 0.167로 부진하다. 그 대신 ‘포수 기대주’ 이주헌이 눈에 띈다. 한화전 타율 0.444, OPS 1.087로 의외의 강세를 보였다.

한화는 황영묵과 이도윤이 LG전 강세를 보였다. 황영묵은 타율 0.333, OPS 0.985, 이도윤 역시 타율 0.333, OPS 0.762로 제 몫을 다했다. 반대로 팀의 중심인 노시환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약세다. 최근 상승세를 탄 두 선수인데, 노시환은 타율 0.217, 리베라토는 0.167에 그쳤다.
두 사령탑 모두 각오가 남다르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매치업, 불펜 운용, 베스트 라인업. 세 가지 원칙을 뒀다. 총력전이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팬들에게 끝까지 성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LG전도 중요하지만,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매 경기 가장 훌륭한 전력으로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duswns0628@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