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연예계에서 스타들의 음주운전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잡음을 낳고 있다.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가 이번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24일 오전 3시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이진호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00km에 달하는 거리다.

경찰은 “이 씨가 인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붙잡았다. 이진호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했다고 한다.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불법도박 혐의를 고백, 올해 4월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는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이 사건을 경찰로 돌려보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1억 원을 빌려줬으며 이수근과 영탁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를 받는 A씨가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누리꾼들은 16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30대 남성 유튜버라는 근거를 토대로 A씨가 ‘상해기 아니냐’고 추측했다. 상해기는 이렇다 할 입장 없이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해 의혹을 키웠다.

지난 17일에는 배우 윤지온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같은 날 윤지온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하여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려서 정말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지온은 지난 7월 이음해시태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황으로 새 소속사를 찾던 중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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