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보스’ 정경호가 작품 준비 과정을 밝혔다.

‘보스’ 언론배급시사회가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개최됐다. 자리에는 라희찬 감독,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황우슬혜가 참석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담은 코믹 액션 영화다.

극 중 정경호는 적통 후계자이지만, 탱고에 빠져버린 댄서 강표 역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정경호는 “원래 피아노였다. 근데 준비기간이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했다”며 “그때 대본 리딩을 하다가 다같이 맥주를 마시러 갔는데 거기가 탱고바였다. 거기서 감독님께 ‘탱고 어떠냐’고 제안했다. 촬영 들어가기 세 달 전부터 연습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대본 리딩보다 탱고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라희찬 감독은 “정경호가 가장 늦게 캐스팅돼서 합류했다. 저는 정경호를 보면서 피아노로 몇 년간 준비하다가 정경호의 자유분방하고, 내재된 것들을 보면서 다른 버전의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내심 탱고를 하길 바라면서 준비했다”며 “후반부 액션 장면도 생각하면서 춤쪽으로 제안하고 유도하고, 설득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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