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유튜버 상해기가 음주 도주 의혹에 SNS를 빠르게 삭제한 가운데 유튜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송파구까지 음주 운전 후 적발됐다. A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며 동승자와 도주를 시도, 추격전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구독자 165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로 알려져 상해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 상해기는 1991년 생으로 유튜브 구독자는 23일 기준 165만 명이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음주 도주 소식이 전해진 후 상해기의 SNS와 유튜브에 댓글을 달며 음주운전 사실 관계를 묻기 시작했다.

이후 채널 A 뉴스를 통해 A씨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는 장면과 함께 A씨의 외형이 공개됐는데, 얼굴만 가려진 모습이 상해기와 유사한 모습에 누리꾼들의 추측은 확신이되었다.

이에 상해기는 팔로워 41만 명에 달하는 SNS 계정을 삭제하며 비판을 회피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런 가운데 24일 현재까지 상해기의 유튜브 채널은 삭제나 비공개 조치 없이 그대로 유지되는 모습이라 의아함을 자아냈다. 영상 곳곳에는 상해기의 음주 도주를 비난하는 댓글이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상해기가 유튜브 채널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조회수에 따른 수익을 챙기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실제로 유튜브 댓글에는 “유튜브는 왜 안 닫냐”, “조회수 뽑아 돈 벌려고 하냐” 등 댓글이 달렸다.

한편, 상해기는 지난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시작해 2019년 유튜브 채널을 열고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감자튀김 브랜드를 론칭해 전국 약 30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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