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심은경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를 빛냈다.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이 이번 영화제 새롭게 신설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심은경은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이른바 ‘왕자님 룩’으로 불린 스타일리시한 수트 패션으로 시선을 압도하며 영화제의 화제를 이끌었다.

심은경은 기자회견에서 “<여행과 나날>이 30주년 부국제에, 더구나 새로 신설된 메인 경쟁 부문에 초청돼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부국제에서 미야케 쇼 감독과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GV로 인연을 맺은 사연을 언급하며 “(3년 만에) 감독님의 작품인 <여행과 나날>로 부국제에 다시 와 이렇게 자리에 설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 심은경은 관객과의 만남에도 적극 나섰다. GV와 무대인사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고, 감독과 함께한 씨네21 데일리지 커버 촬영과 딥 매거진 인터뷰 등 굵직한 일정에 참여했다.

특히 개막식 레드카펫 패션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패션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금장 장식 수트와 러플 셔츠 디테일은 젠더 경계를 허무는 스타일로 심은경 특유의 예술적 아우라를 드러냈다.

심은경은 SNS를 통해 “항상 응원해 주시는 우리 팬분들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당신들 덕분에 내가 존재합니다. 더 열심히 살게요”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은 올겨울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