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전혜빈이 JTBC ‘에스콰이어: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종영을 맞아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전혜빈은 극 중 변호사 허민정 역을 맡아 지적인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민정은 가엾고 연약해 보일 수 있지만 제가 본 민정은 그렇지 않았다. 수많은 상실을 버텨내며 홀로 단단히 서 온 강인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저 역시 삶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었고, 그것을 이겨내려 애써온 경험이 있다. 민정과 닮은 부분이 많아 공감하며 몰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깊은 만족을 전했다. 전혜빈은 “김재홍 감독님의 온화한 성품과 존중 덕분에 현장이 늘 따뜻했다. 불필요한 긴장이나 감정 소모가 없어서 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런 현장이라면 시즌 10까지도 할 수 있겠다고 농담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특히 이학주 배우와 합이 잘 맞아 즐겁게 촬영했다. 좋은 현장은 배우가 몰입할 수 있게 해주고, 그게 연기에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이 본격적인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도 남다른 의미였다. 전혜빈은 “‘에스콰이어’는 저에게 연애편지 같은 작품이었다. 삶의 무게에 지칠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이야기이고, 시청자분들의 마음속에도 오래 남기를 바란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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