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후벵 아모링 감독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영국 BBC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아모링 감독 선임은 장기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지난 주말 경기에서의 패배는 거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데일리메일 역시 “맨유 수뇌부는 아모링 감독이 어려운 상황을 바꿀 적임자로 믿는다”라고 비슷한 맥락의 보도를 했다.

맨유는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0-3 완패했다. 말 그대로 완패였고, 제대로 저항 한 번 하지 못한 채로 세 골을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단순히 한 경기가 문제는 아니다. 맨유는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 1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25%에 불과하다. 승점 4를 얻는 데 그치며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극초반이라 순위를 크게 신경 쓸 이유는 없지만, 불안감이 가중된다. 게다가 맨유는 리그컵에서 4부 리그 소속인 그림스비에 패했다. 전체적으로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시즌 성적 때문에 더 걱정이 크다. 맨유는 2024~2025시즌을 15위로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던 과거가 무색한 순위다.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미 지난시즌 종료 후 경질 여론이 거셌다.

이번시즌에도 맨유는 불안하게 9월을 보내지만 아모링 감독의 거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신뢰가 확실한 만큼 맨유는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반등해야 하는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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