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이승연이 자신을 사칭하는 사기 피해 사례를 직접 공개하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지만, 오히려 그가 받은 제보 메시지마저 또 다른 사기 수법일 수 있다는 누리꾼들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승연은 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제가 받은 디엠입니다. 혹시라도 피해 보시는 분 안 계시기를요”라는 글과 함께 한 팬에게 받은 메시지 캡처 사진을 올렸다. 이 메시지에는 ‘이승연 씨를 사칭해 일본에서 구글 플레이 카드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 메시지가 공개된 후, 일부 네티즌들은 이 제보 역시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저것(받은 DM) 또한 사기글”이라거나 “저게 더 사기”, “번역기 돌린 듯”이라며 이승연이 받은 DM 역시 사기로 의심했다. 이승연 역시 “그렇냐”며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의 지적에 공감했다.
사기범들이 유명인에게 접근해 “사기 피해를 막아주겠다”고 접근한 뒤, 신뢰를 쌓고 더 큰 사기를 유도하는 새로운 수법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에서 ‘구글 플레이 카드’와 같은 선불형 기프트 카드를 요구하는 행위는 대표적인 사기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연은 앞서 올해에만 두 차례 사칭 피해를 겪은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자신의 사진을 프로필로 건 사칭 계정을 공개하며 신고를 부탁했고, 지난 2월에는 사칭 계정이 팬들을 단체 대화방으로 초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기도 했다.
한편, 1992년 미스코리아 미(美)로 데뷔한 이승연은 드라마 ‘첫사랑’, ‘모래시계’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승연은 오는 22일 자신이 출연한 KBS2 드라마 ‘친밀한 리플리’의 방송을 앞두고 있다.
upandup@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