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모델 겸 배우 이수혁(37)이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팬미팅에서 12시간 동안 강제 노동에 가까운 상황을 겪었다는 사실이 대만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당초 6시간 30분 예정이었던 팬미팅은 주최 측의 과도한 티켓 판매로 12시간까지 연장되었고, 에어컨 고장으로 인한 무더위 속에서 이수혁은 수천 명의 팬에게 쉼 없이 사인을 해주며 탈수 증세까지 보였다.

주최 측은 추가로 포스터 500장에 사인을 요구하며 “사인하기 전까지는 중국을 떠날 생각도 하지 마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 없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사과했지만, 오히려 주최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팬들은 회사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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