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홈런·멀티히트 김하성, 하루 만에 침묵…탬파베이는 연패 탈출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무려 695일 만에 리드오프 자리에 선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2할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록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00(60타수 12안타)로 하락했고, OPS 역시 0.627로 내려갔다.

그가 리드오프로 나선 것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2023년 9월 17일 오클랜드전 이후 695일 만이다.

전날(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상승세는 이날 이어지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불운이 따랐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초 2사 2, 3루의 찬스에서도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4회와 6회에도 각각 투수 땅볼로 아웃됐고, 8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도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비록 김하성은 부진했지만, 팀은 장단 15안타와 3홈런을 몰아치며 7-4로 승리,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 승리로 탬파베이는 58승 6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