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남성은 퇴근 전인 오후 5시, 여성은 점심시간을 직전인 오전 11시에 주로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올해 티몬 고객의 모바일 구매 패턴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오후 5시, 여성은 오전 11시에 모바일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로 가장 많은 구매를 한 시간대가 남녀 모두 오후 11시였던 것과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티몬은 PC를 주로 사용하는 시간대인 낮 시간에도 쇼핑을 위해서 PC 보다 우선적으로 모바일로 접속하는 고객이 더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간대별 모바일 구매 인기 상품을 살펴보면 오전 6시부터 9시에는 생활·식품의 비중이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바쁜 출근시간을 짬짬이 이용해 생필품 위주로 장보기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근무 시간대인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는 여행·레저, 지역 상품이 20~27%의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이 시간대는 미리 계획했던 소비가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지역 상품 비중이 33%로 높게 나타났다. 퇴근길 저녁 약속 장소를 소셜커머스로 소비하는 추세를 짐작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를 넘어 자정을 넘긴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패션·뷰티 상품의 매
출 비중이 30~35%까지 올랐다. 이는 낮 시간대 패션·뷰티 구매비중인 15~18% 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하루의 스트레스 해소 등 자기 자신을 위한 쇼핑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의 모바일 구매 비중도 눈에띈다. 티몬이 최근 2년동안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모바일 구매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55%로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70%를 넘어섰다.

또 모바일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00% 성장해 2배 이상 커졌고, 결제 비중은 지난해 평균 45%에서 올해 월기준 최대 75%까지 올라섰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티몬은 2010년 12월부터 모바일앱을 출시, 가장 빠르게 모바일커머스 시대를 준비해왔다”며 “소비자들의 모바일 구매 패턴을 연구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NO1. 모바일커머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자영기자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