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경기도 특별지원대책 회의’ 긴급 소집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가평군 수해복구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중 한미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보고 받고 ‘특별지원대책 회의’를 긴급히 소집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를 통해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시장 개방에 따른 여파로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경영자금’ 5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미국산 시장개방 피해기업특별경영자금’ 500억 원을 지원키로 한 바 있어 특별경영자금 지원규모는 총 1000억 원으로 확대된다. 도는 현재까지 90개 업체에 399억 원을 지원했습다.

김 지사는 또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도는 현재 무역위기 대응 차원에서 6대 품목(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대해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상타결 이후 화장품이나 의료기기 분야 등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도는 상황을 모니터링해가면서 지금은 6대 품목에서 빠져 있는 화장품이나 의료기기 업종 등을 패키지 지원 사업에 추가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한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관세협상 대책 예산의 경우 ‘감액추경’시에도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도는 현재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중이다. 2차 추경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재원 등의 마련을 위해 ‘감액추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 지사는 그러나 도의 여러사업을 어쩔수 없이 감액편성하더라도, 관세협상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은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설령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더라도 ‘구조조정 패키지’에서 관세대책 예산은 빼고, “필요하면 오히려 증액해서라도 지원하라”는 것이다.

김 지사는 끝으로 ‘무역위기 대응 시즌2’를 준비하라고 당부하며“우리가 주시하고 마음 졸이던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면서 “경제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것이 바로 불확실성인데, 이번 협상에서 그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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