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혼자 식사하던 여성 유튜버 A씨를 면박주던 여수 유명 식당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 식품위생과는 혼자 식사 중이던 유튜버 A씨를 면박줬던 여수 모 유명 식당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식당은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적발로 과태료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 시는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친절 교육을 병행했다.

앞서 유튜버 A씨는 혼자 해당 식당을 찾아 백반 2인분을 주문했다. 그러나 해당 식당 사장은 “빨리 먹어라” “우리 가겐 아가씨 한 명만 오는 곳이 아니다” “얼른 먹어라”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A씨가 “들어온 지 20분 밖에 안 됐다”고 반박했으나 사장은 “2만원 가지고”라며 무례하게 응수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후 여수시 차원에서 수습에 나섰다. 여수시는 공식입장을 발표, “정기적인 친절 교육과 현장 점검에도 불친절 사례가 발생해 죄송하다”며 “이를 계기로 음식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튜버 A씨 역시 자신의 채널을 통해 “식당 측에서는 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담아 메일을 보내주셨고, 글에는 그동안 많이 고민하신 것들과 미안한 마음이 담겨있었다”고 사태가 일단락 됐음을 전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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