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석재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현지 생산 및 판매를 본격화한다. 이는 브랜드 출범 이후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약 17조 원 규모의 거대 제과 시장이다.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내 신설된 이 생산라인은 약 330억 원(21억 루피)이 투입됐다. 우선 오리지널과 크런키 두 종류 제품을 생산해 델리 등 주요 도시 대형마트, 온라인몰, 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한다. 인도 초콜릿 시장은 연평균 8%대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세계 최대 인구 시장으로 내수 잠재력이 높다.

현지 기후에 맞춘 제품 개선도 이뤄졌다. 고온(40℃ 이상)에서도 잘 녹지 않는 내열성 초콜릿을 적용하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밀가루 배합도 최적화했다.

론칭과 더불어 인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앞세워 9월부터 빼빼로데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SNS 등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진출은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을 마무리한 이후 추진 중인 ‘ONE INDIA’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에 이어 빼빼로를 인도 대표 스낵으로 안착시키고, 향후 동남아·중동 등 인접국으로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인도에서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는 빼빼로 글로벌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한 핵심 시장”이라며 “현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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