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강하늘, 서현우가 SBS ‘틈만 나면’에서 때아닌 열연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서는 지방 출신 유연석, 강하늘, 서현우가 흥분하면 된소리나 사투리가 나온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현우는 “20대 초반에 영화를 보려고 버스타고 가다가 동대문에서 험악한 아저씨가 타서 버스 기사님을 폭행했다. ‘그 기사 잘못도 아니구만은!’ 나도 모르게 갑자기”라고 경험담을 말했다. 유재석이 “정의감이 있다”며 감탄했다.

강하늘은 “영어 E발음이 안 고쳐진다. 서울 사람은 숫자 2도 이고 영어 E도 이”라며 2와 E의 서로 다른 억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부산말로 나를 약간 제외시키네? 좀 심하네? 세 명만 크게 웃었다. 오랜만이네. 서울에서 이런 소외감 느끼는 것”이라며 소외감을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지난 29회 기준,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는 물론, 화요일 예능, 드라마를 통틀어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요 예능 최강자로 자리하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 가운데 강하늘과 서현우가 연기파 배우답게 틈새 게임에 연기력을 동원해 눈길을 끈다. 이날 게임 종목으로 캐리어 컬링이 나오자, 집중력을 다잡기 위해 상황극을 시작하는 것.

서현우는 캐리어를 받자마자 “영미! 영미!”를 외치며 순식간에 컬링 국가대표 ‘팀킴’에 빙의하고, 강하늘은 “제가 닦을 게요!”라고 받아치는 환상의 호흡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 여운도 잠시, 서현우의 돌발 상황극 아이디어가 또다시 발동했다. 이번엔 바로 ‘노 룩 패스’. 서현우는 “무심하게 던져야 한다”라며 눈길을 주지 않고 과녁에 캐리어 바퀴를 밀어 넣는데, 의외의 정확도에 주변 모두가 배꼽을 잡게했다.

이날 서현우가 ‘틈만 나면,’에서 새로운 적성을 발견한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서현우는 “바닥이 좀 기운 것 같아요”라며 지형분석까지 나서더니, 캐리어를 정확히 밀어 넣는 신의 한 수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유재석마저 “진짜 기가 막힌다. 타자네 타짜야”라며 감탄할 정도.

반면, 유재석이 캐리어 컬링계의 구멍(?)으로 등극한다고 해 웃음보를 자극한다. 상상도 못한 헛손질을 시작으로, 캐리어를 굴리기만 하면 거짓말같이 방향이 휘어 버리자, 유연석은 “그 힘든 걸 해내네요”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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