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화사가 과거 외설 논란에 휩싸인 당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는 화사가 출연해 지난 2023년 한 대학 축제에서 수위 높은 19금 퍼포먼스로 ‘외설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화사는 “세간의 비난이 정점을 찍었을 때 엄마한테 처음으로 ‘우리 딸 괜찮냐’고 문자가 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런 말이 한 게 처음이었는데, 가슴이 찢어질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은 화사는 공연 음란죄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한인연)로부터 고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조사 끝에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
화사는 “엄마, 아빠도 나를 이해 못 하던 사람이었다. ‘엄마도 나를 어렸을 때 이해 못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냐’라고 했더니 엄마가 ‘그래 우리 딸 자랑스럽다’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화사는 당시 공황 증상 겪었다며 “튀르키예 공항에서 갑자기 불안정해졌다. 그때 스태프 언니들이 거짓말 안 하고 동시에 나를 안아줬다. 거기서 눈물이 터졌다”며 “언니들이 무의식적으로 보호해주고 싶어 하는 게 느껴졌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화사는 “저도 사람인지라 불안정할 때가 온다. 이유는 모르겠다. 호흡하기가 힘든 느낌처럼 그런 순간이 올 때 있다”며 “가끔씩 올 때마다 누군가 안아주면 불안함이 가라앉는다. 요즘 횟수는 잦아들었다”고 털어놨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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