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뮤지컬 배우 루나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루나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루나는 ‘내겐 너무 특별한 어머니’라는 주제로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루나는 “어머니가 성악 전공이고 소프라노시다. 어머니는 나의 정신적 지주이자 좋은 친구”라고 소개하며 “사실 제가 오랫동안 많이 아팠다. 25살부터 30살까지 아팠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사람들을 거의 못 만나고 눈 뜨면 일하고, 쉴 수 있으면 집에서 쉬고 이런 것만 반복했을 때였다. 그때 제가 혼자 있으면 안 되는 상태라 어머니가 친언니와 모든 스케줄을 동행하면서 케어를 해줬다”라고 고백했다.

루나가 25세 때인 2019년은 에프엑스 멤버 설리가 떠난 해다.

이어 루나는 “아이돌, 가수,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을 포기하려 했다. 더 이상 나는 이 일을 할 자격이 없는 것 같았는데, 어머니께서 ‘언제든 네가 돌아올 곳이 있으니까 조금 실패하면 어때.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도전해 보고 포기도 그때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해주셔서 5년이란 시간을 견디고 건강하게 잘 일어설 수 있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루나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라차타’, ‘츄’, ‘피노키오’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는 홀로서기에 나서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yoons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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