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EXID 하니가 그동안 힘들었던 지난날을 고백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하니는 ‘눈치’를 자신의 키워드로 꼽았다.

어린 시절부터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감지하고 책임지려 했던 자신을 돌아봤다. 하니는 데뷔 전엔 엄마와 가까운 사람들의 눈치만 보면 됐지만, 연예인이 된 이후에는 너무 많은 시선을 의식하게 됐다며 “통제하고 싶던 삶을 조금씩 내려놓게 됐다”라는 진심을 꺼내놨다.

오은영은 “정작 꼭 캐치해야 하는 눈치는 놓치고, 결과에 대한 눈치만 본다”고 조언했고, “살다가 잘못하기도 한다. 잘못했으면 얼른 고개 숙이고 눈치를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니는 “미움받을 용기를 내고 싶다”라며, 그동안 혼자 품고 있던 고민을 내려놓고 말하는 순간이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니는 “이렇게 살기로 했는데 오은영 선생님도 그렇게 살라고 해주시니 힘이 됐다”라며 비로소 마음속에 남아있던 망설임을 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니는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라는 가사의 노래 ‘나는 반딧불’을 불렀고, 참가자들 모두 서로의 상처에 반딧불같은 따뜻한 빛을 비추며 위로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이처럼 ‘오은영 스테이’ 2기 참가자들이 상처를 마주하고 용기 내 다시 걸어가려는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긴 가운데 시청자들은 “굿걸의 고백 너무 인상 깊었다”, “목석님의 변화 응원합니다”, “하니가 진짜 안희연이 되어가는 시간 같았다”라는 반응을 전했다.

한편,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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