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 가면 라면가게를 운영하는 너구리를 만날 수 있다. 물론, 포유류 너구리는 아니다.
농심이 서울 한강버스 여의도·잠실 선착장에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 문을 열었다.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있는 CU편의점에서 원하는 라면을 구입한 뒤 2층으로 올라가 끓여먹는 방식이다. 이른바 ‘한강라면’으로 알려진 즉석 조리기를 이용하면 된다.
내부는 지난 3월 출간된 동화책 ‘너구리 라면가게’에 묘사된 공간을 테마로, 너구리 캐릭터 포토존과 대형 컵라면 모양의 테이블, 농심 K라면 상징 연출물로 꾸며져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서울 명동 등에 있는 ‘너구리의 라면가게’와 같은 컨셉인데, 예상외로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
농심은 한강버스 선착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통해 수상 대중교통 이용객은 물론, 한강공원을 찾은 관광객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한강에서 K라면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으로 농심 브랜드의 글로벌 매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한강이라는 도심 속 특별한 공간에서 K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마련했다”며 “한강버스를 찾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K라면의 대표인 농심을 알리는 접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한강버스는 마곡부터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9월 정식 운항에 앞서 시범운영 중이다. 여의도와 잠실은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리는 지역으로 꼽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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