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넷플릭스 코리아가 10일 공식 SNS를 통해 ‘프런트맨’ 이병헌의 2003년 과거 영상을 공개했다.
“프런트맨 ‘올킬’ 말고 ‘올인’하던 시절. 가면이 없던 그 시절에도 게임 중이었던 그 남자…”라는 멘트와 함께 공개된 이번 영상은 ‘오징어 게임’의 프런트맨으로 활약한 이병헌이 2003년 드라마 ‘올인’에서 보여준 모습이 담겨 있다.
이병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프런트맨’ 역할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프런트맨은 참가자들을 조종하고 게임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핵심 인물로, 가면 뒤에 숨겨진 냉철함과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병헌은 특유의 깊은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로 프런트맨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3년 방영된 SBS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은 천재 도박사 김인하 역을 맡아, 인생의 승부를 걸고 치열한 게임을 펼치는 인물을 연기했다. ‘올인’은 실제 프로 도박사 차민수의 삶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이병헌은 냉철한 승부사이자 인간적인 고뇌를 지닌 주인공을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47.7%를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했고, 이병헌은 이 작품으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올인’에서의 승부사와 ‘오징어 게임’의 프런트맨.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이병헌은 두 작품 모두에서 게임의 중심에 선 인물로 활약했다. 가면을 벗고 승부에 몰입하던 2003년의 청년 이병헌과, 가면을 쓰고 게임을 지배하는 2020년대의 이병헌. 시대는 달라도, 게임의 본질을 꿰뚫는 그의 연기력은 변함없이 빛나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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