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시원하게 때리고, 부순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된 히어로물이 여름 텐트폴 대전에 참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슈퍼맨’은 9만2938명이 관람하며 누적 9만394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슈퍼맨(데이비드 코런스웻 분)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적들에게 맞서는 초대형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슈퍼맨’은 DC 유니버스 챕터 1의 두 번째 작품으로 DC 스튜디오의 신임 CEO 제임스 건이 직접 감독, 각본을 맡았다.

올 여름 첫 히어로물로 출발선을 끊은 ‘슈퍼맨’의 뒤를 이어 오는 24일엔 ‘판타스틱 4’ 시리즈가 신작으로 돌아온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마블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마블의 첫 번째 히어로 패밀리의 탄생이자 해당 시리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본격 합류를 알리는 이야기로 의미를 지닌다.

앞서 DC와 마블 세계관을 통해 선보인 히어로물은 국내 극장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은 ‘쌍천만’ 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계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에 ‘슈퍼맨’과 ‘판타스틱 4’의 새로운 이야기에도 자연스럽게 기대가 실린다.

더불어 여름 극장가는 한 해 중 대목으로 꼽히는 시기인만큼 대작들이 앞다퉈 개봉한다. 무더위 계절감에 맞춰 이를 상쇄할 수 있는 통쾌함을 선사할 작품들이 흥행 공식 중 하나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히어로물은 빌런과 대립 이후 펼쳐질 속도감 있는 액션신을 비롯해 ‘권선징악’이라는 단순한 코드가 관객들의 마음을 얻기에 특화돼 있다. 이는 가족 단위 관객을 저격하기에도 적절하다.

또한 히어로물은 아이맥스, 돌비 사운드 등 특수관에서 즐길 수 있는 극장적 재미가 극대화된 장르다. 팬데믹 이후 OTT 플랫폼이 일상화되며 극장 산업이 주춤하는 시점에서 영화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앞서 올해 2월 개봉한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누적 관객수 165만명을 기록하며 2025 박스오피스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5월 개봉 당시 새로운 어벤져스의 탄생을 알린 ‘썬더볼츠*’는 92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들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히어로 근본 ‘슈퍼맨’과 여러 시리즈에 걸쳐 사랑받아온 ‘판타스틱4’가 여름 극장 관객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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