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가수 백지영이 갱년기를 호소한다.

1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현실판 특집’을 맞아 스타 성우 남도형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현실판 공주’이자 ‘빛의 아이’인 30개월 하은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백지영은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공주님 이야기”라며 ‘빛의 아이’ 사연을 소개한다. 직후 등장한 하은이는 머리카락은 물론, 속눈썹과 피부가 온통 하얀 상태여서 놀라움을 안긴다. 이와 관련해 하은이의 어머니는 “딸이 몸에서 0.1%도 멜라닌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백색증을 앓고 있다”며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1~2도 화상을 입을 정도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어 하은이의 24시간을 공개된다. 하은이는 일상 속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 때문에 상처를 받고 있다고. 그럼에도 하은이의 어머니는 “특별하게 태어났지만 특별하게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히면서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딸과 외출에 나서 뭉클함을 안긴다. 이를 본 백지영은 결국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하은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선 ‘현실판 이소룡’도 출격한다. 자신을 “이소룡 팬”이라고 밝힌 신용우 씨는 “이소룡을 존경해 직접 이소룡 기념관을 만들었다”며 “부지와 인테리어까지 포함해 거의 2억 원이 들었다”고 밝힌다.

직후 이소룡의 연령대별 사진과 친필 사인, 3000만원 상당의 황금 쌍절곤 등을 선보인다. 이를 본 스튜디오 MC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특히 황금 쌍절곤에 대해 신용우 씨는 “이소룡 사망 50주기를 헌정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금 60돈에 루비, 사파이어 등 보석이 총 108개 들어갔다”고 설명한다.

이 가운데 백지영은 이날 사연자들의 이야기에 연신 눈시울을 붉힌다. 이를 본 게스트인 남도형에게 “혹시 몇 년생이시냐?”라고 물어 전현무에게 “뜬금없이 나이는 왜?”라고 반문한다. 그러자 백지영은 “혹시 갱년기가 왔는지 궁금해서”라고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저는 요즘 갱년기 때문인지 자꾸 눈물이 난다”고 호소한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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