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춘모가 은퇴 두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제공 | SK와이번스

[스포츠서울]은퇴한 SK 제춘모(32)가 친정팀에서 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SK는 15일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제춘모를 퓨처스팀(2군) 투수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제 코치는 2002년 2차 1순위로 SK에 입단해 13시즌 동안 SK에서 뛰며 98경기에서 23승 21패, 6홀드, 방어율 5.08을 기록했다. 2003년에는 두 자릿수 승수(10승)를 기록하며 SK를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SK는 “앞으로 외부 영입을 통한 마운드 보강이 쉽지 않다는 판단 하에 2군 투수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제춘모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내년 SK 퓨쳐스팀 투수는 조웅천, 제 코치에게 맡기게 된다.

제 코치는 “현역 유니폼을 벗으며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던 중에 13년간 몸담았던 SK구단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게 되어 너무 기뻤다.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게 됐다. 먼저 솔선수범하며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유망주 육성에 한 축을 담당하는 성실한 코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