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박서진이 예능감과 의리로 ‘살림남’을 사로잡았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지상렬의 리마인드 웨딩 프로젝트에 ‘찐의리’를 더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려졌고, 박서진은 KBS1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의 타이틀곡 ‘터졌네’로 포문을 열며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은 예능을 넘어 ‘가족 행사 전문가’ 면모까지 드러냈다. 43주년을 맞은 지상렬 형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을 위해 직접 축가에 나선 것. 이미 부모님에게 리마인드 웨딩과 ‘부곡 하와이 여행’ 이벤트를 해본 경험자답게, 이날도 자신감을 보였다. ‘꽃이 핍니다’를 열창하며 장구 퍼포먼스까지 선보인 박서진은 사비로 댄서까지 섭외해 무대를 꾸미며 현장을 후끈 달궜다.

그는 예능에서도 돋보였다. “두 분이 진짜 결혼식 하는 것 같다”며 지상렬과 신지의 묘한 분위기를 능청스럽게 중계했고, 급기야 이름점까지 보며 지상렬의 마음에 바람을 불어넣는 엉뚱한 코멘트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지상렬의 조카 손녀가 “잘생겨서 좋다”고 하자 쑥스러움과 뿌듯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귀염미’도 발산했다.

예능에 점점 적응해가는 박서진은 본업인 트로트는 물론, 예능까지 접수하며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향후 그의 활약은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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