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충성! 병장 고우림, 2025년 5월 19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포레스텔라가 완전체로 달린다. 막내 고우림이 돌아왔다. 2023년 11월 육군 현역 입대해 1년 6개월간 군악대에서 복무한 고우림이 19일 만기 전역했다. 이로써 포레스텔라는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까지 멤버 전원 군 복무를 마친 ‘군필 그룹’이 됐다.
고우림은 전역 당일 포레스텔라 멤버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1년 6개월 만에 완전체로 카메라 앞에 선 고우림은 “가장 먼저 축하해준 게 멤버들이었다”며 “포레스텔라의 제2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악대 복무 중에도 고우림은 음악과 떨어지지 않았다.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무대에서는 국방부 중창단 일원으로 출연했다.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는 애국가를 제창하는 등 모범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팬덤 ‘숲별’에게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복무 기간 동안 여러 군 행사에 참여한 고우림은 현장까지 찾아와 응원해 준 팬들을 언급하며 “더 가까이에서 인사 드리고 싶어도 쉽지 않았다”며 “제 군 생활까지 관심 갖고 잘 지내는지 안부 물어봐주시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나를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생각을 되새기니까, 제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밖에 나간 뒤, 제가 가지고 있는 것 그 이상을 끌어내서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완전체로 모인 만큼 많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포레스텔라는 2017년 JTBC ‘팬텀싱어2’를 통해 결성돼 우승까지 차지한 팀이다. 이후 ‘불후의 명곡’에서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한국 음악계 대표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고우림은 2022년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와 결혼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뒤 3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가 됐다.

완전체로 뭉친 포레스텔라는 ‘숲별’ 3기 모집을 시작으로 데뷔 7주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들에 따르면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다.
강형호는 “포레스텔라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같은 퀄리티의 앨범이 나오면 안된다는 생각에 미니 앨범에서 정규 앨범으로 바뀌었다”며 “포레스텔라의 사활을 걸어보기로 해서 큰 규모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팬들을 향해 강형호는 “지금은 폭풍 전의 고요가 아니고 평화의 시작이다. 좋은 변화가 조용히 시작될 것”이라며 “그 시작을 알리는 아름다운 곡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곡을 시점으로 포레스텔라가 광활한 대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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