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강윤식 기자]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 덕이다.”

KIA가 접전 끝에 SS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SSG 추격이 매서웠다. 이걸 뿌리쳤다. 5-4 승리다. 이범호 감독(44)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 승리 후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됐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플레이한 선수들 덕에 오늘 중요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접전이었다. 끝까지 승부의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경기였다. KIA는 1회초와 6회초 먼저 득점하며 2-0으로 앞섰다. 7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8회초 곧바로 2점을 추가했지만, 8회말에 다시 한 점을 내줬다.

9회초에 다시 5-3으로 앞서갔다. 2점 차이로 달아났다. 승리를 굳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9회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5-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의 추격 이후 곧바로 득점했던 게 컸다. 상대 기를 오래 살려주지 않았다. 이 감독도 만족했다. 그는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점수를 뽑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날 박찬호와 선발투수 아담 올러 활약이 빛났다. 박찬호는 3도루를 적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도루다. 올러는 112개 공을 던졌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투구수다. 퀄리티스타트(QS)는 덤이다.

이 감독은 “리드오프로 제 역할을 다해준 박찬호 활약과, 투구수가 많았는데도 6이닝을 채우며 투지를 보여준 올러도 칭찬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승리했지만, 11일은 더 험난하다. 이날 예정됐던 더블헤더 1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이게 11일로 재편성됐다. 이 감독은 “내일 더블헤더를 앞두고 있는데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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