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파워는 떨어지지만 배구 센스가 좋다. 센스를 눈 여겨 봤다.”

OK저축은행은 지난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5순위로 아포짓 스파이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지명했다.

지난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한 OK저축은행에는 ‘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다. 5순위로 지명받았는데, OK저축은행은 눈 여겨 본 디미트로프를 선택했다. 특히 디미트로프는 신영철 감독이 직접 프랑스로 날아가 관찰한 선수 중 한 명이다.

OK저축은행에 새롭게 부임한 신 감독은 팀을 재편하고 있다. 신호진과 전광인을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바꿨다. 아시아쿼터로는 미들 블로커 매히 젤베 가지아니를 선택해 높이를 보강했다.

신 감독은 “프랑스에서 직접 봤던 선수다. 에반스는 파워 있는 선수이고, 디미티로프는 파워는 떨어지지만 배구 센스가 좋다. 배구 센스를 눈 여겨 봤다. 저희 팀 구성원을 봤을 때 에반스가 와도 되고 디미티로프가 와도 됐는데 팀 구성을 많이 생각했다. 하이볼, 어려운 볼 처리 부분에서 디미티로프가 낫지 않나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처음으로 V리그에 입성하게 된 디미트로프는 “매우 감동적이다. 트라이아웃에 처음 참가해 스트레스도 있었는데 뽑혀서 너무 기쁘다”며 “한국 리그에 대해 많이 들었다. 수비도 탄탄한 리그로 알고 있다. 빨리 가서 적응을 잘 해보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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