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와 엘리사 자네테(이탈리아)가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25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막을 올렸다. 8일까지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진행된 뒤 9일 드래프트가 열린다.

올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는 총 207명(남자부 135명·여자부 72명)이 신청했다. 구단들의 평가를 반영한 뒤 명단을 추렸고, 취소자도 발생해 최종 참가 인원은 남자부 32명, 여자부 34명으로 집계됐다.

트라이아웃 첫날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서 신체 측정과 함께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날 불참한 선수는 이후 일정 중 참가할 예정이다.

남자부는 32명 중 25명이 현장을 찾았는데. 가장 주목받는 건 단연 에반스다. 에반스는 사전 선호조 조사에서 1개 구단 1위, 2개 구단 2위의 평가를 받았다.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에서 뛰고 있다. 신장이 202㎝의 아포짓 스파이커다.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남자부 관심사다. 에반스는 스탠딩 점프 49.4cm, 스탠딩 리치는 272cm, 러닝 점프는 372cm를 기록했다.

에반스와 함께 큰 관심을 받는 신장 201㎝ 미들블로커 호세 마쏘(쿠바)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스탠딩 점프는 57.9㎝, 스탠딩 리치는 266㎝, 러닝 점프는 366㎝로 측정됐다.

여자부는 34명 모두가 첫날 등장했다. 사전 선호도에서 2개 구단으로부터 1위를 선택받은 아포짓 자네티도 처음 모습을 나타냈다. 자네티는 신장 191㎝에 스탠딩 점프 37.2㎝, 스탠딩 리치 251㎝, 러닝 점프 318㎝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독일 1부 리그에서 활약한 신장 186㎝의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도 여러 팀이 주목하는 자원이다.

선수들은 메디컬 테스트까를 끝낸 뒤 이어질 평가전을 대비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남녀부 각 구단 관계자는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매의 눈으로 관찰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희망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연맹에 제출하면 된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을 이끈 레오의 재계약이 유력하다. 여자부는 GS칼텍스만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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