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젠지e스포츠가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 팀배틀(FTB) 정상에 섰다. 무려 ‘무실세트 전승우승’이다.

젠지가 16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FTB 결승전에서 농심에 3-0 승리했다. 맏형 박세영이 장재근을 잡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고등학생 원투펀치’ 황세종과 고원재가 2,3세트를 따내며 우승에 성공했다.

1세트에는 ‘캡틴’ 박세영이 출전했다. 장재근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쳤다. 전후반 2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 박세영은 먼저 득점했다.곧바로 상대 중거리슛에 실점하며 3-3이 됐다. 승부차기 돌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박세영이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특유의 크로스 플레이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4-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는 ‘에이스’ 황세종이 나섰다. 이태경을 만났다. 경기 초반 단단한 수비를 세운 이태경에게 고전했다. 역습 상황에서 실점도 했다. 0-1로 끌려가면서 차분히 기회를 노렸다. 박스에서 침착하게 공격을 시도했고 아자르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템포를 죽이며 경기 장악에 나섰다. 느리게 빌드업을 진행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박스 밖에서 공을 돌리며 공간을 열었고 에시앙으로 중거리 득점을 터트렸다.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단 한 번의 침투패스로 공간을 허용했다. 동점골을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막판 펠레로 중거리슛을 성공하며 3-2로 승리했다.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신예’ 고원재가 출전했다. 김경식을 상대로 먼저 실점했다. 상대 적극적인 공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집중력 있는 수비로 버텼다. 결국 전반을 마치기 전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에는 더 여유를 찾았다. 굴리트의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고 2-1로 앞서갔다. 이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켜낸 고원재는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 승리와 함께 젠지가 대회를 우승으로 마쳤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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