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슈퍼 과일 ‘걱’과 걱의 추출물 ‘걱오일’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소득의 증가로 육류 섭취가 일상이 된 시절이다. 1960, 70년대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흔할 정도로 하루 세 끼를 때우는 것이 급선무였지만, 지금은 호화로운 성찬이 일상이다.

그 중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과 세계화의 물결로 육류 소비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다량의 육류 섭취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있다. 바로 대장암의 증가다. 대장암은 대부분 초기증상이 없기에 예방이 중요하다.

대장암의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해주어 용종만 잘 제거해주어도 대장암의 발병을 많이 낮출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먹을지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면역력의 척도로도 알려져 있으면서 안전하면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 성분은 ‘라이코펜’(Lycopene)이다. 라이코펜을 현존하는 과일과 채소 중에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면서 각종 암과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과 같은 질병에 효과적인 결과를 가지고 있는 과일이 바로 ‘걱’(Gac)이다.

대장암 관련 연구에 따르면 걱의 가종피(Aril) 추출물이 대장암 세포주인 HCT116 및 HT29에서 세포사멸을 효과적으로 유도하였고 암세포의 증식과 주기를 상당히 억제하고 감소시켰다. 아울러, 대장암 세포주인 Colon 26-20과 간암 세포주인 HepG2의 세포증식을 현저하게 억제하였다.

이 연구결과에서 더 밝혀진 것은 걱 과일이 함유하고 있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아스타잔틴과 같은 성분 외에도 항종양 및 항혈관신생 효과를 갖는 35kDa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사실, 걱은 대장암 외에도 다양한 암에 대해 효과를 인정받아 이미 항암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걱의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연구의 주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걱오일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나와서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농림부(USDA)에서 발표에 따르면 걱의 라이코펜 수치는 3040ppm이상이지만 거의 모든 제품이 500ppm전후이기에 라이코펜 함유량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대장암을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해서 항산화의 집합체인 ‘걱오일’은 좋은 대안일 수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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