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서민 물가 지표중의 하나인 라면 값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대한민국 대표라면인 신라면이 오는 17일부터 기존 95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신라면을 만드는 농심은 신라면 뿐만 아니라 새우깡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농심 측은 ‘2023년에 가격인하가 있었기 때문에 2년 만에 원상복귀 하는 셈’이라고 말하지만, 다른 업계는 물론 서민들의 지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라면과 새우깡을 포함해 농심은 17일부터 자사 브랜드 56개 중 17개를 출고가를 기준으로 평균 7.2% 인상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주요 제품 가격 인상률은 출고 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인상 압박을 견뎌 왔지만,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영 여건이 더 악화하기 전에 시급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농심 측에 따르면 라면 원가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팜유와 전분류, 스프원료 등의 구매비용이 증가했고, 평균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 또한 상승했다는 것이 이유다.

농심은 지난 2023년 추경호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기업들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이후 대표 제품인 신라면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농심의 계획에 다른 업체의 한 관계자는 “아직 라면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원가 부담이 커 가격 인상을 검토해봐야 한다”라며 추이를 살피는 입장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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