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했다.

최고 시속 159.8㎞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스플리터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제2의 오타니’의 수식어에 걸맞았다. 첫경기 기록만 놓고보면 오타니 이상이었다.

■오타니의 첫 시범경기(2018년 2월 25일, 밀워키전)

성적 : 1.1이닝 2안타 1볼넷 2삼진 2실점(1자책)

최고구속 : 97마일(약 156.1㎞)

결정구 : 스플리터 (첫 삼진)

특징 : 컨트롤 난조와 불안정한 모습, 첫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성적

■사사키 로키 (2025년 3월 5일, 신시내티전)

성적 : 3이닝 2안타 1사구 5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 99.3마일(약 159.8㎞)

결정구: 스플리터 (5탈삼진 중 4개)

특징 : 강력한 구위와 위기 관리 능력, 스플리터 구사

오타니의 첫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플리터였다. 그는 이 구종으로 첫 삼진을 잡아내며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사키 역시 이날 스플리터로 5개의 탈삼진 중 4개를 잡아내며 오타니를 떠올리게 했다.

오타니의 첫 시범경기 최고 구속은 97마일(약 156.1㎞)이었고 사사키는 99.3마일(약 159.8㎞)의 패스트볼을 기록했다.

물론 사사키가 현재의 오타니와는 비교불가다. 하지만 사사키가 인상적인 첫 등판을 마치며, 현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후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훌륭했고, 판타스틱했다. 구속이 99마일까지 올랐다. 그리고 스플리터로 헛스윙까지 유도했으며, 감정도 잘 제어했다. 틀임없이 유능한 선수”라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번 눈도장으로 사사키는 오는 18일과 19일 열리는 도쿄 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그의 등판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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