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박연준 기자] 김광현(SSG)이 2025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등극했다.

KBO는 5일 2025시즌 선수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 올해 ‘연봉 킹’은 김광현이다. 연봉 30억원을 받는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10억원에서 20억원 올랐다.

KBO리그 19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경신했다. 2019년 이대호(전 롯데)와 지난해 류현진(한화)의 25억원을 넘어섰다.

공동 2위는 연봉 20억원을 받는 삼성 구자욱, KT 고영표, 한화 류현진이다. 구자욱은 야수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시즌 MVP를 차지한 KIA 김도영은 연봉 인상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무려 400% 상승했다. 역대 KBO 연봉 인상률 공동 11위 기록이다.

프리에이전트(FA) 및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K)의 455.6%(2700만원 → 1억5000만원), 2021년 소형준(KT)의 418.5%(2700만원 → 1억400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김도영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20년 이정후(키움)의 3억9000만 원이다.

두산 김택연은 연봉 1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1년 소형준(KT)이 작성한 2년 차 최고 연봉 기록과 타이다. KT 강백호는 연봉 7억원으로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김혜성(당시 키움)의 6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베테랑’ KIA 최형우는 10억원을 받는다. 24년 차 최고 연봉이다. 2017년 이호준(NC)의 7억50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자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다. 180만달러(약 26억원)를 받는다. 이어 2024시즌 KIA의 우승을 이끈 제임스 네일과 SSG 길예르모 에레디아가 160만달러(약 23억원)로 공동 2위에 올랐다.

SSG는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30.3% 상승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총액 117억2600만원으로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겼다. 평균 연봉도 2억2125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2억 클럽’ 팀이다.

삼성은 23.4% 증가한 총액 99억4200만원(평균 1억8411만원)으로 SSG 뒤를 이었다. 롯데(총액 94억 6600만원, 평균 1억7530만원)와 KIA(총액 94억2300만원, 평균 1억7779만원)도 90억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2025시즌 KBO리그 소속 선수(신인·외국인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억5495만원보다 3.7% 증가한 금액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뜨거운 1000만 관중 인기를 다시금 체감 할 수 있는 연봉 금액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